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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몰입 명시 안 했으면 과몰입 아니다 에서 한 번 말한 적 있는 주제인데, 그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하려고 한다. VRC 보고서가 아니라, 내 생각을 쓰는 평범한 글로, 제발 안 그랬으면 좋겠고, 그런 행동 하는 사람들 꼴불견이라는 사실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내 말이 매우 공격적일 수 있지만, 나는 정말로 그런 행동을 보면 화가 난다. 과몰입 명시 안 했으면 과몰입 아니다. 과몰입을 명시하라는 건 '우리 과몰입이다'라고 서로 정확히 인지할 수 있게, 과몰입과 같이 있는 공간에서 다른 친구들에게 우리 과몰입이라고 떠벌리고 다니든 아니면 고백하고 고백에 성공하든 '우리 과몰입이지?'라고 상대에게 물어 확인 절차를 거치든 과몰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라는 얘기다. 과몰입이에요 써놓고 다니라는 게 아니라, 과몰입이라고 '서로' 확인한 이후.. 2023. 11. 14.
이방인이 되는 이유 [VRChat 보고서 40편] 몇 번 지나가듯이 얘기한 거 같지만, 나는 그룹이 없다. 디스코드 서버야 권유 받아 들어간 적도 많다. 하지만 디스코드 서버에 들어갔다고 같은 소속이 되진 않는다. 에서 말했듯이 '소속'은 디스코드 서버 가입 여부로 결정되지 않는다. 서로 끌어당기는 마음이 중요하다. 그룹으로 얽힌 채 서로를 받아들이려고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그래서 '그룹'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는 일은 어렵다. 뉴비 때 같이 놀던 그룹이 없어지면 이방인이 될 확률이 높다. 디스코드 서버는 편의 때문에 필요하다. 하지만 디스코드 서버를 만들면 소속을 표면화했다고 착각하며 짜증 나는 소릴 하는 유저가 나타난다. 그래서 나는 소속감을 제거하고 서버를 운영하면 좋을 거 같다 생각해 서버를 하나 만들어 운영해 봤다. 소속감이 없으니 다른 멤버에.. 2023. 11. 9.
전성기와 쇠퇴기 [VRChat 보고서 39편] 2023년 7월부터 4개월 가까이 VRC 정말로 재밌게 했다.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 있고, 안 좋은 일이 있어 시선을 바깥으로 돌렸더니 게임이 너무 재밌어졌다. 뉴비 때보다 훨씬 재밌게 했다. 당시 다른 친구가 전성기라는 표현을 쓰는 걸 들었는데, 전성기라는 표현만큼 지금 상황을 잘 표현할 수 없다 싶어, 나도 지금이 내 브얄 전성기라고 엄청 자주 말하고 다녔다. 그리고, 이젠 쇠퇴기인 거 같다. 전성기를 보내는 동안 나는 내가 인기가 많다고 느꼈다. 친구도 잔뜩 사귀었고, 다른 사람의 관심도 많이 받았고, 호감도 많이 받았으니까. 내 성격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서 (전부 내 변화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발생한 결과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뿌듯해하며 지금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생각해 전성기라고 .. 2023. 11. 7.
관계의 무게와 책임 [VRChat 보고서 38편] VRChat 보고서 15편: 하렘 순애는 순애가 될 수 없다 VRChat 보고서 33편: 적은 시간 많은 친구 위의 글을 읽고 이 글을 읽으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좋아하는 행위가 요즘엔 불편하다. 좋아해달라고 한 적도 없고, 왜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내가 쌓아온 행동의 결과로 나를 좋아한다니. 게임이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좋아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취급하기엔 너무 무거운 마음도 있다. 처음엔 누군가가 나를 좋아하면 나도 좋았다. 지금도 어느 정도는 좋다. 하지만 마냥 좋지는 않다. 좋으면서도 불편하다. 멋대로 좋아하고 멋대로 실망하고 멋대로 싫어할 뿐인 감정일 테니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들인 노력 만큼 보상받길 바라고, 좋아하는 감정이라고 해서 예외로 .. 2023. 10. 26.
잃어가는 친구 [VRChat 보고서 37편] VRChat을 오래 하면 성격은 확실히 변한다. 나는 체감하고 있다. 그리고 뉴비 때 알던 친구들도 성격 꽤 많이 변했다. 남자애가 여자애처럼 바뀌었다는 장난 같은 말이 아니라, 정말로 성격이 바뀐다. 같이 오래 지내던 사람은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이 게임에 진심이었다면 그리고 많은 사람과 어울렸다면 성격은 정말로 바뀐다. 글을 오독할 사람이 있을 거 같아 조금 더 덧붙이자면, 사람의 본질 자체는 바뀌지 않는다. 사람의 본질, 예를 들어 욕심이 많다거나 성격이 어둡다거나 다른 사람에 관심이 없거나 '본질' 자체는 바뀌지 않는다. '성격이 바뀐다'라는 표현은, 이러한 본질을 타인에게 드러낼 때 타인이 볼 수 있는 '껍데기' 타인이 나를 관찰할 때 보이는 '나'의 모습이 바뀐다는 의미다. 대표적으로 '언.. 2023. 10. 25.
모난 돌이 정 맞는다 [VRChat 보고서 36편] 그룹엔 항상 누군가에게 불만이 있는 유저가 있다. 나도 그랬고, 내 친구들도 대부분 항상 누군가를 향한 불만이 있었다. 누군가에게 불만이 생기는 거야 사람이 모여있으면 당연한 거지만, '정도'의 차이가 존재한다. 학교와 같다. 학교에서도 누군가에게 불만이 있을 때 '딱히 말하지 않지만 은근히 밀어내는 경우'가 있고, 누군가가 적극적으로 누군가를 밀어내며 자기 친구를 선동하고 '같이' 밀어내는 경우가 있다. (전자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후자는 문제가 있다) 누군가를 평가하고 미워하고 은근히 밀어내는 일이 옳냐 그르냐를 말하고픈 건 아니다. 어디에서나 일어나는 일이고, 나라고 그러지 않았던 게 아니니까. 나도 외부인(?)에게 텃새 부리듯 경계한 적도 많고, 내가 보기에 정말 아니다 싶은(사회성에 문제가 있.. 2023. 9. 21.
친구 사귀는 난이도 [VRChat 보고서 35편] 우리는 퍼블릭에서 친구를 가챠처럼 뽑거나, 프플방에서 친구와 성격이 닮은 친구의 친구를 만난다. 퍼블릭에서 친구를 사귀는 일이 프플방에서 친구를 사귀는 일보다 어려운 이유는 허들이 높기 때문이다. '친구와 성격이 닮은 (친구의) 친구를 만나는 일'보다 '어떤 성격인지도 모르고 어떤 대화를 하는지도 모르는 유저'를 만나는 일이 더 어려우니까. 그래서인지 많은 유저가 '프플에서 친구 사귀는 일'이 가장 쉽다고 착각하곤 한다. 친구 사귀는 난이도는 "내 마음"에 달렸다. 퍼블릭에서 누군가가 내게 다가오면 이상한 유저인가 싶어 경계하고, 대화할 때도 내가 좋아하는 말을 할지 안 할지 모르니 피곤하다고 생각하며 신경 쓰며 대화한다. 안 그런 유저도 꽤 있긴 하지만, 경계하고 피하는 유저가 정말 많다. 내 마음이 .. 2023. 9. 21.
필요한 사람이 되는 방법 [VRChat 보고서 34편] "그의 친구들은 왜 항상 그를 필요로 할까?" 왜 다들 그와 같이 있고 싶어 할까? 왜 그에게 못 달라붙어 안달일까? '인기'에 대해 고민을 시작했던 초기에는 '목소리가 좋아서', '성격이 좋아서'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어휘 선택이 천박하지 않으니까, 말투가 상냥하니까, 목소리가 좋으니까 다들 좋아하는 거겠지. 그래서 같이 있고 싶어 하는 거겠지. 나처럼 TOXIC 하게(인성씹창난 사람처럼) 얘기하지도 않으니까 다들 좋아하는 거겠지.'라고 생각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건 완벽하게 아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누군가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쉽다. 나도 할 수 있고, 너도 할 수 있고, 모두가 조금만 바뀌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상대에게 특정한 스택을 어느 수준까지 쌓으.. 2023. 9. 12.
적은 시간 많은 친구 [VRChat 보고서 33편] 에서 친구의 수와 시간에 대해 짧게 얘기했었다. 그 때의 관점과 지금의 관점은 조금 바뀌었다. 저 때는 한 명의 친구와 그룹 내에서 2시간씩 노는 일이 당연했고, 친구의 수가 그리 많지 않아 그런 기준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부분을 간과했다. 글을 올린 뒤 반년 가까이 지나고 내가 느끼는 생각은 조금 달라졌다. VRC 플레이스타일에 따라 15편에 극히 공감하는 사람도 있고, 공감하지 못 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VRC를 하루에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은 4시간이다. 백수든 직장인이든, '가장 유저가 많이 들어오는 시간'이 가장 재밌다. 그 시간은 다들 할 거 다 하고 저녁까지 다 먹은 시간인 20시부터 자러 가기 시작하는 24시까지. 이렇게 4시간이 가장 재밌고, 요일은 불금을 시작으로 .. 2023. 9. 5.
그룹의 탄생과 소멸 [VRChat 보고서 32편] 엄청 긴 내용이 될 테니 여유를 가지고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석 달 전, 다른 공간에서 "소속"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바를 써서 발행한 적이 있다. = = 싫어한다고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고 다닐 만큼 나를 싫어한다면, '나를 싫어하는 사람과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없지 않나?' 생각하고 (친구 관계를) 끊어낸 건데. 싫어하지 않았으면, 싫어하는 마음만 몰랐어도 굳이 끊어낼 이유도 없었는데, 이유를 자기가 만들어 놓고서는 내가 (그 이유 때문에 친구 관계를) 끊은 게 잘못이라니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서로에게 호감이 있고 친구까진 아니어도 친한 지인은 될 수 있으니까 서로 같이 지내는 건데, 나를 싫어한다고 말하는 사람과 "예전에 같은 소속이었다" 혹은 "지금 같은 소속이다"라는 게 무슨 의미를.. 2023. 9. 5.
새 글 알림 디스코드 주소 새 글 올라오면 알려주는 디스코드 서버. 커뮤니티 목적의 서버가 아니기 때문에, 서버에 채팅 채널은 없습니다. https://discord.gg/z95rfXNQwD 2023. 9. 2.
브감각과 연기 사이에서 [VRChat 보고서 31편] 예전에 글을 썼었다. '브감각은 실존한다'고 주장하는 글이었다. 하지만 브감각의 실존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정말로 중요하지 않다. 정말로 중요한 건, '나를 터치하는 상대가 나를 브감각을 가진 유저라고 생각하는가?'다. 이센스가 라는 인터뷰 프로그램에서 진짜/가짜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블랭: 괴리를 느낄 수밖에 없는 게, 요새 세상이, 2017년 이후, 미국에서도 그렇지만, 인스타나 SNS에서 어그로라던가 진짜 이게 어디까지가 엔터테인먼트, 이 사람이 래펀가? 광댄가? 싶을 정도로 이게 뒤바뀌는 세상이 이젠 됐으니까. 괴리가 존나 있죠. 이센스: 음악으로 들어갔을 때, 어디까지 내가 엔터테인먼트여야 되나. 어디까지 리얼이어야 되나. 리얼이라는 건 있나. 그런 데서 거의 시간을 쓰는 거 같애요. 왜냐.. 2023. 9. 2.
공지사항 02023 08 29 블로그를 찾아오신 분은 알겠지만, 최근 제가 블로그를 비공개 전환했다가 다시 공개 전환했다 하는 일을 몇 번 반복했습니다. 블로그 글이 갑자기 사라져서 블로그를 닫는다고 생각하는 분도 많이 있지만, 그건 아닙니다. 일단, 그간 이랬다저랬다 한 이유는, "온라인에서 글을 쓸 때 이제는 더 이상 제 이름을 사용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블로그 주소가 남아있는 이상 완전히 버리기 어려울 거 같아 블로그를 '옮길까' 생각했는데, 고민할 때마다 블로그를 비공개로 돌려두고 고민을 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기존 이름을 쓰지 않는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세탁해야 할 필요도 없고, 애초에 처음부터 이전 이름을 안 쓴다고 해서 숨어지내듯이 살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여기다 써도 될 거 같아서 공개 전환했습니다. 절.. 2023. 8. 29.
VRChat 1년 하면서 느낀 점 VRC를 1년 하면서 느낀 무언가는 잔뜩 있다. 이런저런 경험과 생각을 잔뜩 모아서 하나로 써볼까 생각도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 거 같더라. 난잡하고 두서없고 엉망진창일 거 같아서, 그리고 쓰다 보면 너무 길어질 거 같아서 그만뒀다. VRC 1년 하고 느낀 점을 써야 한다면 무얼 가장 쓰고 싶나 고민해 봤다. 한 가지 생각밖에 떠오르지 않더라. VRC 하면서 느꼈던 감정이나 관찰한 풍경 등 특정 주제에 따라 종종 쓰고 있지만, 언제든 내가 가장 하고 싶은 말. 네가 게임하는 이유에 따라 게임을 하라는 얘기. 에서 했던 얘기. 그러니까, 게임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 눈치를 너무 많이 보면 안 된다는 얘기. VRC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어떤 일이든, 목적을 잊으면 안 된다. 롤을 .. 2023. 8. 16.
Join의 형태 [VRChat 보고서 30편] (연애하기에) '너 정도면 괜찮다'와 '너라서 좋다'는 하늘과 땅 차이다. 연애의 시작에 '사랑'이 필요한 건 아니기 때문에, '너 정도면 괜찮은 거 같다'는 생각이 문제가 되진 않는다. 어차피 연애하면서 사랑의 감정이 쌓이는 경우도 많으니까. 이러한 감정의 형태에 일일이 의미 부여해 봐야 본인만 골치 아프다. 하지만 감정의 형태가 다른 건 사실이다. '너 정도면 괜찮은' 사람도 있고, '너니까 좋은' 사람도 있고, 연애가 하고 싶은데 마땅히 할 사람이 없어서 상대방에 딱히 관심도 없으면서 아무나 찍어서 하는 사람도 있고, 상대방에게 전혀 마음 없지만 떡 한 번 치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아주 다양하다. 하물며 게임의 과몰입조차 지금까지 봐왔던 좋아하던 사람이 아니라 아무나랑 하는 사람도 지천으로 널렸다... 2023. 8. 16.
데스크톱 유저와 VR 유저 [VRChat 보고서 29편] 뉴비 때는 VR만 착용하고 들어왔다. 하지만 유니티를 자주 만지기 시작하면서 데스크톱으로 많이 접속하게 됐고, VR과 데스크톱을 구분하지 않기 시작했다. 유니티를 많이 할 즈음엔 내가 그룹에 속해있었기 때문에, 내가 데스크톱으로 들어와도 친한 친구는 나랑 잘 이야기 해주었다. 그래서 데스크톱으로도 자주 들어가게 됐다. 그렇게 꽤 오랫동안 지냈던 거 같다. 반 년 가까이 그렇게 지냈던 거 같다. 하지만, 어느 순간 데스크톱으로 접속하지 않게 됐다. (정말 가끔 유니티 확인 할 때만 빼고) 데스크톱으로 접속하는 일은 무의미하다. 실제로 몸을 움직이고 게임에 들어와 있다는 듯한 느낌으로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좋았던 게임인데, 데스크톱은 그저 모니터 화면을 보고 수다 떨고 있다. VRC에서 개방형 디스코드를 하고.. 2023. 7. 22.
10배 압축 감정 소모 [VRChat 보고서 28편] VRC에서의 1시간은 현실 시간으로 10시간 분량이다. 공감하는 독자가 얼마나 있을진 모르겠지만, 내가 1년 동안 VRC에서 굴러본 경험으로는 확실히 그렇다. VRC와 가장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따져보라면 나는 군대라고 강력하게 주장할 수 있는데, 이는 군대의 시간도 바깥의 시간에 비해 엄청나게 느리기 때문이다.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메인 콘텐츠가 똑같기 때문이다. VRC의 콘텐츠와 군대의 콘텐츠가 동일하다. 군대의 시간이 느린 주된 원인은, 시간은 많은데 즐길 거리는 없기 때문이다. 항상 규칙적으로 일찍 일어나고 해 떨어지면 일찍 잠드는 주제에, 훈련 없으면 일과조차 시간 남아돌 정도로 여유롭게 진행된다(요즈음이야 핸드폰 때문에 조금 달라졌을지 모르지만, 예전엔 그랬다). 전자레인지.. 2023. 7. 11.
그룹 권력과 생태 [VRChat 보고서 27편] 나는 군 생활을 할 때 부조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누군가의 희생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개선이겠지만, 나는 누군가가 내게 행하는 부조리에도 내가 타인에게 행하는 부조리에도 관심이 없었다. 어차피 어떤 사회든 다 사람 사는 사회일 텐데 싶어 적당히 지내기만 하면 되겠지 싶어 대충 지냈다. 어릴 때 겪은 일 때문에. 특별히 짜증 나는 누군가를 욕한 적이야 있어도 시스템을 탓한 적은 없었다. 오히려 시스템 안에서 적응하지 못 하는 사람에게 짜증을 내기 바빴다. 영화 의 모습처럼. 왤케 땍땍거려 하라면 해. 까라면 까는 거지 뭔 말이 이렇게 많아. 군대에 '원래'가 어딨어? 내가 이해할 수 없었던 사람은 보상 심리가 강했다. 나는 일이등병 때 힘들었는데, 요새 애들은 어쩌고저쩌고 그게 말이 되냐. 나는 .. 2023.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