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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몰입을 그만둘 때 생각해야 할 요소 [VRChat 보고서 60편] 에서 과몰입에 대한 견해를 지나가듯이 밝힌 적이 있다. 과몰입이 끝나면 새 과몰입이 시작되는 VRChat에서 흔히 있는 모습에 회의감을 가진 적이 있다고. 그 때는 '내 기분이 안 좋았던 건지 누군가가 싫었던 건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내 생각을 의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생각은 내 안에서 더욱 커져가고 있다. 나는 과몰입을 한 번 한 적이 있고, 그 뒤에 단 한 번도 과몰입을 하지 않았다. 과몰입을 '한 번만 한 유저는 없다'지만 나는 한 번만 하고 그 뒤로 하지 않았다. 하지 않은 이유는 많다. 쾌락보다 책임이 더 따르는 거 같아서 나와 맞지 않는 듯 했고, 내가 생각했던 과몰입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리 오래 하지 않은 과몰입이었는데도 멘탈에 스크래치도 꽤 나서 다시 할 마음.. 2024. 4. 16.
게임을 접지 못 하는 이유 [VRChat 보고서 59편] 이 게임을 하다 보면 회의감을 많이 느낀다. 나만이 아니라고 믿는다. 내가 게임하는 내내 좋았으면서도 꾸준히 따라다녔던 생각 '이제 그만할 때 됐지 않나'라는 생각. 완전 쌩뉴비였던 1개월 때를 제외하고 항상 나를 따라다녔던 생각. 초기의 VRChat 보고서를 읽은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을까? 이 게임에 빠지는 이유. 현실엔 없을 정도로 상냥한 유저들. 아바타 때문에 과하게 친절한 유저들. 현실에서 충족하지 못 하는 관계 욕구를 게임에서라도 풀고 싶으니까. 내게 상냥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을 거절하기 어려우니까. 현생에 결핍이 많으니까. 결핍을 채울 수 있는 게임이라면 좋기만 해야 할 텐데. VRC는 스트레스 수치가 정말 높다. 사람과 관계하는 게임인 만큼, 다른 게임 유저와 관계를 맺으며 얻는 스트레스 모.. 2024. 4. 16.
이쁜이는 이쁜이끼리만 놀아 [VRChat 보고서 58편] 사랑도 끼리끼리 하는 거라 믿는 나는 좀처럼 두근두근 거릴 일이 전혀 없죠 [M/V] 혁오 - 위잉위잉 트위터에서 유명한 친구는 유명한 친구끼리 놀고, 커뮤니티에서 유명한 친구는 유명한 친구끼리 놀고, 예쁜 아바타는 예쁜 아바타끼리 놀고, 귀여운 목소리인 애들은 귀여운 목소리인 애들끼리 논다. 내가 좋아하는 이쁜이들은 다른 이쁜이들과만 재밌게 논다. 내가 낄 자린 없고 나는 너무나 힘들고 치열하게 그들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만 주인공을 마주할 수 있다. 예전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셀루는 셀루끼리 눈이 맞고, 카린은 카린끼리 눈이 맞고, 마야는 마야끼리 눈이 맞는다. 내 아바타는 내 취향대로 꾸미고, 상대도 자기 아바타를 자기 취향대로 꾸민다. 같은 아바타 바디를 쓰거나 아바타 분위기가 유사한 유.. 2024. 4. 7.
브붕이 목소리 [VRChat 보고서 57편] 게임 할 만큼 한 사람은 다 알고 있겠지만, VRC에서 계집애 같은 목소리가 인기가 많다. 나는 계집애 같은 목소리 내는 애들이 원래 목소리로 말할 때를 훨씬 더 좋아하지만, 내 취향과 별개로 많은 유저가 계집애 같은 목소리를 선호한다. 커뮤니티에서 "현실에서는 족병신 취급당할 목소리 이딴 겜에서만 좋다고 물고 빠네 아오" 같은 한탄 섞인 글이 가끔씩 올라오는 이유기도 하다. 게임 내 랜선 연애를 '연애'가 아니라 '과몰입'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현실 연애와 구분하기 위함이다. "게임 아바타를 보고 게임에 과몰입한 거지, 실제로 남자 좋아하는 동성애자는 아니다"라는 의미가 과몰입이란 단어에 담겨있다. 게임만 보면 진짜 동성애자 같지만, 그리고 실제로 VRC 하지 않는 사람이 보면 VRC가 동성애자 소굴과 .. 2024. 4. 7.
진짜 과몰입 보다 더 재밌는 가짜 과몰입 [VRChat 보고서 56편]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과몰입보다 '과몰입을 하지 않고 과몰입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뽑아먹는 행태'가 훨씬 재밌다고 생각한다. 과몰입 선언을 하고 과몰입이 되는 일보다, 과몰입이라고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지 않으면서 과몰입처럼 서로 얽혀있는 관계가 훨씬 더 재밌다고 천 배, 아니 만 배는 더 재밌다고 생각한다. 재밌을 수밖에 없다. 과몰입이라고 선언하지 않으니 불필요한 책임을 어깨에 짊어질 일도 없고, 과몰입이라고 선언하지 않으니 두근두근한 상황도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오며, 매력적인 만큼 좋은 감정도 오래 간다. 과몰입이 아니니 주변 사람의 접근을 막으려고 애쓰고 고민하고 피곤해하는 과정조차 피곤은 하지만 재밌는 '과정'이다. 과몰입이 되어 질투하면 피곤한 일이지만, 과몰입처럼 지내면서 질투하면 .. 2024. 3. 27.
자존감을 빠르게 떨어뜨리는 방법 [VRChat 보고서 55편]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해서 자존감이 항상 높게 유지되는 건 아니다. 자존감은 상황에 따라 환경에 따라 누구든 변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도 인생이 잘 풀릴 때는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다. 아무런 도움 없이 유지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지만, 주변 환경에 따라 높게 또는 낮게 변할 수 있다. 건전한 사람은 자존감이 떨어졌다가도 아무 일 없으면 서서히 회복되고, 건전하지 못 한 사람은 자존감이 올랐다가도 별 일 아닌 일로 서서히 떨어지겠지만, 어쨌든 변화는 발생한다. 그리고 VRC는 자존감의 발목을 잡는 일이 많다. 나는 필요로 하는 사람, 혹은 나를 필요로 했으면 좋겠는 사람이 나를 원하지 않으면 섭섭하다. 그런데 그런 일이 한 번 정도 일어난다고 정신에 문제가 생기진 않는다. "별로 관심 없나 보네... 2024. 3. 27.
좋아한다면 가족으로 만들지 마세요 [VRChat 보고서 54편] 근친을 할 수 없는 이유는 '가족'이기 때문이 아니다. 가족이라서 하면 안 되는 게 아니라, 가족으로 지내다 보니 할 수 없게 됐을 뿐이다. 남매가 선남선녀라도 근친을 하기 어려운 이유는 '편한' 모습을 너무 많이 봤기 때문이다. 반대로, 서로 조심하며 지낸 관계라면 가족이어도 얼마든지 눈이 맞을 수 있다. VRC를 하다 보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이를 볼 수 있다. 친구와 어울리기 바빠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너무 스스럼없이 편하게 지내는 실수. 오래 본 그룹 사람을 '가족'이라고 칭하는 유저를 볼 수 있다. 내 친구들도 그랬다. 우린 가족이라며. 그래서인지, 나는 그들을 단 한 번도 친구 이상의 느낌으로 바라본 경험이 없다. 이 정신 나간 게임을 하다 보면 아바타가 이쁘다는 이유 따위로도 이.. 2024. 3. 16.
지금 앞에 있는 사람을 얼마나 아시나요? [VRChat 보고서 53편] "전 그를 알 만큼 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여러분은, 지금 앞에 있는 사람을 얼마나 아시나요?" 우리는 어떠한 가치관 때문에 어떠한 플레이를 거부한다. 게이 같으니까 과몰입을 하지 않고, 역겹다며 브야스를 일절 시도하지 않는다. 컨디션을 이유로 브수면을 거부하고, 어지럽다고 게임 월드를 피하고, 병신 같다고 거울 앞에서 떠드는 방을 피하고, 시끄럽다고 사람 많은 방을 피하고, 지루하다고 둘이 있는 방을 피하고, 퍼블릭을 싫어하고 또는 프라이빗을 싫어하고, 멍청한 애들이나 한다며 트위터를 피하고, 부담스럽다며 갤 등의 커뮤니티를 피하고, 번개를 피하고, 디스코드를 피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다른 유저는 하는 어떠한 플레이를 거부한다. 나도 하지 않는 요소가 많다. 과몰입도 한 번 해본 뒤 절대 하지 않으며.. 2024. 3. 16.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는데 쉽지 않아요 [VRChat 고민상담 2편]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는데, 친해지는 일이 쉽지 않아요. 제가 조인해도 저에게 관심도 잘 보이지 않고, 저에게 조인도 안 하고 리퀘나 인바를 보내는 일도 거의 없어요. 대화를 하면 항상 어색해요. 저는 저 사람이랑 친해지고 싶은데 정말 어렵네요." VRC에서 누구나 한 번은 해봤을 법한 고민이다. 나도 그런 고민을 많이 하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딱히 고민하지 않는다. 고민을 해결했기 때문이 아니라, 해결할 수 없는 고민이기 때문이다. 풀리지 않을 문제로 고민하는 일만큼 괴롭고 피곤한 일이 없다. 그런데 많은 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착각하고, 자신이 노력하면 쉽게 해결되는 문제인 줄 착각한다. 그래서 자꾸만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나의 문제가 뭘까 고민에 빠진다. 누군가와 친해지는 일은.. 2024. 3. 10.
음지, 양지 [VRChat 보고서 52편] VRC는 음지가 있고, 양지가 있다. 음지를 경험해 본 이는 어떠한 환경을 음지라고 말하는지 느낌적으로 충분히 이해하지만, 음지를 잘 모르는 이는 항상 묻는다. 음지와 양지의 차이가 뭔가요? 저는 음지인가요 양지인가요? 음지가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 나도 내가 보고 겪은 요소로 느낌적으로만 이해하는 거지, 정확히 말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건 정확히 말할 수 있다. 라이트가 많다고, 브야스를 한다고 음지 유저는 아니다. 생각보다 많은 이가 라이트가 많거나 브야스 등의 무언가를 하면 음지라고 '착각'한다. 그가 그러한 음지에 속하는 무언가를 즐기는 사람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를 음지 유저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내가 생각하는 음지와 양지의 결정적인 차이는 '환경'과 '가치관'이다. 수치심이 적을.. 2024. 3. 9.
주황불, 겉도는 자, 그리고 인스턴스 탈주 [VRChat 보고서 51편] 쌓아온 플레이 시간만큼 친구가 많이 늘어났다. 자주 보는 친구도 있고 거의 보지 않는 친구도 있고, 사실상 친구 목록에 이름만 올라간 친구도 있다. 나는 상시 주황불을 하고, 친구들이 있는 인스턴스를 많이 찾아간다. 주황불인 친구에겐 리퀘나 인바도 자주 보내고. 거절해도 상심하지 않고 다음에 또 보내고 그런다. 나에겐 왜 안 오냐 섭섭한 친구도 있겠지만, 나는 언제 보냐며 불만을 드러내는 친구도 분명 있지만 나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내가 주황불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향이 다른 유저끼리 물어뜯는 일을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이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내게 음지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었더라도 나는 주황불을 했을 거다. 조인한 친구가 새로운 대화를 열고 오래 대화하다 보면 먼저 있던 친구는 탈.. 2024. 3. 9.
과몰입이 석 달을 못 가는 이유 [VRChat 보고서 50편] 과몰입 기간은 생각보다 짧다. 일주일 만에 끝나는 커플도 많다. 한 달을 버티면 많이 버텼다. 두 달을 버티기 쉽지 않다. 그런데, 과몰입이 끝나면 무엇이 시작되는 줄 아는가? 새 과몰입이 시작된다. 과몰입이 끝났으면 상처도 받고 더 하지 말아야지 생각할 법도 한데 자꾸만 과몰입이 다시 시작된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과몰입 조금 그렇지 않나?' 최근에 생각한 적이 있다. 아무리 랜선 연애에 불과한 과몰입이라고 해도, 그래도 진심으로 좋아한 관계일 텐데 과몰입이 깨지고 바로 새로운 과몰입이 생겼다며 진심으로 사랑하는 듯 말하는 모습을 보고 의아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과몰입이 생기는 거 까진 OK인데, 이전에도 진심이었던 듯 말하고 이번에도 진심이었던 듯 말하는 모습은 납득하기 어려웠다. 그 때 기분이 .. 2024. 3. 8.
타인의 삶을 탐하지 말지어다 [VRChat 보고서 49편] 나도 빈지노처럼 되고 싶다 진짜 빈지노처럼 되면은 랩 할 맛 나겠다 진짜 씨발 개작살 난 뭐지? Beenzino (빈지노) 내 것이었으면, 빈지노의 돈 빈지노의 차, 빈지노의 옷, 빈지노의 팬, 빈지노의 랩, 빈지노가 사는 24 7 everyday, 빈지노가 받는 공연 1회당 페이와 빈지노의 스케줄, 빈지노의 계좌, 줄이 길게 선 빈지노 공연장 정문, 대기실에 가득 쌓인 빈지노의 선물, 빈지노의 인기, 빈지노의 위치, Bitch들이 핥고싶은 빈지노의 찌찌, 빈지노의 톤, 빈지노의 플로우, 빈지노의 스마일, 빈지노의 스타일, 빈지노의 얼굴, 빈지노의 몸매, 빈지노의 아이큐, 빈지노의 서울대, 여대 앞을 지나갈 때 빈지노의 기분. 빈지노로 살아봤으면. 딱 10분만이라도 10분만이라도. 하지만 거울 앞에 나는.. 2024. 3. 3.
나만 혹은 너만 진심이었지 [VRChat 보고서 48편] 배달 매장은 춥거나 비 올 때 잘 된다. 배달 매장의 성수기는 겨울과 여름이다. 홀 매장은 날씨가 좋을 때 잘 된다. 홀 매장의 성수기는 봄과 가을이다. VRC를 열심히 하는 유저는 현실 친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경우가 많다. VRC 유저가 특이한 건 아니다. 디스코드나 트위터에서 친구와 노는 걸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현생에 친구가 적은 경우가 많다. 취미가 맞지 않아 그럴 수도 있고, '일반인'과 섞이기 어려운 성격일 수도 있다. VRC 유저는 매장으로 따지자면 배달 매장이라고 볼 수 있다.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 해 어쩔 수 없이 배달을 시켜먹는 타입. 현생에서 VRC처럼 지낼 수 있다면 굳이 VRC를 했겠어? 정말 오래 전부터 해왔던 생각이다. 밖에 나갈 수 있으면 밖에 나가서 사 먹었지 굳이 .. 2024. 3. 1.
얘들아 뉴비들이 한탄하고 투정부리는 건 팁 달라는 게 아니야 하나도 안 꾸민 아바타 쓰는 주제에 자기가 예쁨 받으려면 어케 하냐고 묻는데 유니티 팁 카와이 무브 팁 목소리 쓰는 팁 주는 게 정답으로 보이겠지만 뉴비는 지금 프플방에서 중성 보이스 내는 유니티 고수 카와이 무브치는 보딱 썩은물한테 관심을 다 뺏기고 왔단 말이야 그러니까 지금 친구들 있는 방에서 소외당해서 많이 외로웠는지 멘탈은 괜찮은지 물어보고 부스 선물도 해주고 해야 되는 거야 너네들 그렇게 브붕 감수성이 없어서 어떻게 부얄 하려고 그래... 이 형아는 많이 걱정이다... 2024. 2. 19.
같은 시간 축에 사는 사람과 [VRChat 보고서 47편] 백수는 백수끼리, 학생은 학생끼리, 직딩은 직딩끼리 어울리는 게 좋다. 백수는 직장인이랑 친하게 지내면 안 된다는 뜻인가요? 십대는 서른 아저씨랑 친하게 지내면 안 된다는 뜻인가요?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백수와 직장인이 어울리지 못 한다는 의미도 아니고, 십대와 삼십대가 나이 차 때문에 쉽게 어울리지 못 한다는 의미도 아니다. 그런데 유사한 사람끼리 어울려 놀라고 내가 말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은 이미 유사한 사람과 어울려 놀고 있다. 나와 친하게 잘 지낼 수 있는 사람은 나와 같은 시간 축에 살고 있는 유저니까. 서로 접속하는 시간대와 플레이 타임이 유사해야, "같은 시간 축에서 살고 있어야" 친하게 오래 지낼 수 있다. 직장인이 오후 9시에 접속해서 새벽 1시까지 총 4시간 플레이한다. 금요일 주말부.. 2024. 2. 6.
더 이상 친삭을 하지 않는 이유 [VRChat 보고서 46편] SNS 팔로를 휴대전화 주소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해하지 못 하겠지만, 나는 친구라고 부를 만한 관계가 된 사람이어도 더 이상 재밌는 게시물을 업로드 하지 않는다면/스트레스 받는 게시물을 업로드 하면 팔로잉을 끊는 타입이었다. 내가 항상 '팔로잉/팔로워에 의미 부여 안 합니다'라고 말해도, 내 행동을 보고 섭섭해하며 나를 미워하기 시작하는 사람은 항상 있었다. 게임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VRC가 아니라 원래 하던 게임에서부터 그랬다. 자주 보지 않는 유저라면 친구목록에 남겨두지 않았다. 서로 잘 만나지 않게 되거나, 서로 불편한 일이 생겨 껄끄러워 만나지 않는다면 친구목록도 유지할 필요가 없으니까. 자주 만나기 위해 친구목록에 두는 건데, 만나지도 않는 친구가 친구창에 있으면 괜히 이상한 기분만 드는.. 2024. 2. 2.
이름도 모르는 비싼 술로 목을 적셔도 더 초라해지네 염따(YUMDDA) - ‘그럼' [Official Music Video] 프빗에 살아 친굴 만들고 브음주도 하면서 잘 있냐고 물어보면 오 예 당연하지 그럼 이케맨 최고였어 내가 사용했던 아바타 중에서 제일 잘나갔어 한튜토에 살았던 친구가 선물 해줬던 친구의 압타 이케맨 퇴근 후 맨날 몰았지 디코디코디코 한튜토 거울 앞에서 잡담잡담 이케맨 압타로 파도를 탔지 매력이 없어도 건방진 표정으로 그녀의 어깨 위에 손 올리면 나도 마치 성공한 새끼처럼 느껴졌지 얼마 안 돼 약발은 떨어졌지만 남캐에 보이스를 깔고 밤엔 한튜토 가서 진심도 모르는 여성 유저 같이 놀아도 더 초라해지네 커다란 한튜 거울 앞에 서 있는 내 모습은 절대 미소녀 아니라 남자 물소지 난 세평짜리 블루룸에 다시 돌아와서 애교를 써내려 갔지 늘 그.. 2024.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