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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Chat129

불완벽한 애정 [VRChat 보고서 90편] VRChat 보고서 75편: 친구 브붕이가 맨날 우울한 이유>에서 내가 생각하던 호감고닉의 정의를 말한 적이 있다. '호감고닉이라는 단어로 자신의 짝사랑을 감추고서 호감고닉이란 핑계를 대가며 친구를 일방적 연애 감정을 태울 사람으로 바라본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짝사랑이라고 말하기 부끄러워 호감고닉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생각했다.그런데, 다른 유형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예전에 썼던 VRC 일기를 다시 보았다.나는 그 때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는 떠나가야 할 사람이었고, 그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많이 보고 싶다고 느꼈다. 그래서 같이 있고자 했는데, 그는 그가 좋아하는 사람 옆에만 딱 달라붙어 있었다. 그래서 섭섭했다. 내 멋대로 기대하고 내 멋대로 실망하며 섭섭한 감정을 느꼈다.그 때 나.. 2025. 1. 22.
30대 와인론 [VRChat 보고서 89편] 글을 시작하기 전, 읽는 사람에 따라 편향된 시각으로 읽을 수 있어 미리 말합니다. 저는 (글 내용과 달리) 30대 와인론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VRC의 메인스트림은 20대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 이유는 인기 많은 유저는 대부분 나이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 (마이너 장르)의 수요가 존재하는가?" 같은 뉘앙스로 가볍게 읽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30대는 호불호가 있는 나이다.30대가 되어서 이딴 게임 하고 있으면 병신이라는 부정적 의견도 있고, 반대로 30대 아저씨가 편하다느니 긍정적 의견도 있다. 때문에, 30대인 유저가 나이를 감추는 일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10대라고 어린애 취급 받을까 싫어 감추는 잼민이들처럼, 30대라고 이상하게 볼까 싶어 감추기도 한다. 자기 나이에 관한.. 2025. 1. 19.
암캐를 꼬셨다는 착각 [VRChat 보고서 88편] VRC엔 암캐가 많다.'당하고 싶어 하는 발정 난 남성 유저'가 많다. 자기를 마구 휘둘러주길 원하고, 성적 대상으로 써주길 바라는 유저가 많다. 타인에게 '쓰인다'는 느낌으로 정신적 만족을 느끼는 유저. 자신의 성욕과 소비되고 싶다는 욕망의 결합으로 드러나는 존재, 암캐. 현실에선 쓰이고 싶다는 욕망을 채우기 쉽지 않다.여자는 애매하게 못 생긴 남자에게 자신의 성욕을 드러내지 않는다. 만약 외모가 나쁘지 않다 하더라도, 그래서 욕망을 드러내고 싶다고 하더라도 상대 남자가 어떤 사람일지 모르니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동성애자가 남자에게 욕정 하는 일도 똑같다.모두가 정상인 코스프레를 하고 있으니 매칭될 일이 없다. 머리 위에 따먹히고 싶다, 따먹고 싶다 따위의 생각이 보인다면 편리하겠지만, .. 2025. 1. 19.
브감각의 정의와 분류 [VRChat 보고서 87편] VRChat 보고서 20편: 브감각은 실존하는가?>VRChat 보고서 31편: 브감각과 연기 사이에서> VRC를 하다 보면, "브감각 있으신가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브감각이 아예 없다면 질문을 많이 받지 않을 거고, 브감각이 있어도 질문을 많이 받지 않겠지만, 나는 되게 모호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기 때문인지 생각보다 질문을 많이 받는다. 얘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으니까.그런데 브감각이 있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말한다. "브감각이 있냐는 질문에 답하려면 브감각의 정의부터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한다. 궤도가 질문을 받았을 때 정의를 먼저 하듯이, 나도 브감각이 있냐는 질문엔 브감각의 정의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자동차'나 '책상', '의자'처럼 너와 내가 대화를 하면서 완벽하게 같은 의.. 2025. 1. 8.
암캐(남자)와 여자의 차이 [VRChat 보고서 86편] 우리는 VRC에서 일상적으로 여자 같은 암캐(남자)를 볼 수 있다.하지만 정말 많은 이가 암캐(남자)와 여자를 혼동하곤 한다. 전혀 다른 행태로 모습이 드러나는데도 불구하고, 암캐(남자) = 여자라고 생각하고, 이를 구분하지 않고 그 분 '여자(남자) 아니야?' 말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그들의 말을 들을 때마다 그건 아니라고 고개를 흔든다. 판토마임이다? 나 요즘 판토마임 배우고 있잖아. 야, 배우는 아무나 되니? 그냥 재밌어서 배우는 거야. 봐봐. 난 내가 먹고 싶을 때 항상 귤을 먹을 수 있어. 이건 재능으로 하는 게 아냐. 뭐냐면, 여기 귤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여기에 귤이 없다는 걸 잊어먹으면 돼. 그게 다야. 중요한 건, 진짜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러면 입에 침이 나오고, 진짜 맛.. 2024. 11. 22.
관계 유통기한의 실존 유무 [VRChat 보고서 85편]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을 말하는 글이라, 여러분들도 나처럼 그렇다는 듯 말하는 게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나는 관계엔 유통기한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각자 생각은 다를 수 있다. 투수가 많이 던질수록 팔이 강해진다고 믿는 사람도 있었듯이, 관계를 오래 할수록 끈끈해진다고 믿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많이 보는 사람을 더 아끼고 더 챙기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나는 아닌 거 같다 생각한다. 투수의 팔은 쓰면 쓸수록 닳는다고 생각하듯이 관계도 쓰면 쓸수록 닳는다 생각한다.오래, 많이 볼수록 관계는 빨리 닳는다고 나는 믿는다.하지만 이건 내가 체감하는 느낌일 뿐, 통계적으로 확인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오늘 전까지는.나는 VRC 뉴비 때부터 게임할 때는 웬만하면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해 왔는데, 리퀘/.. 2024. 11. 17.
VRChat 2년 하면서 느낀 점 2022년 7월 말에 VRChat 시작했으니 이젠 2년 하고도 3달이 넘게 지났다. 2023년 8월에 이라는 글을 쓰고도 1년이 한참 지났고, 라는 글을 쓴 지도 1년이 다 되어간다.친구들 눈치 보면서 게임해도 걔네가 영원히 내 친구 해줄 거도 아니고 걔네가 나 대하는 감정도 애초에 그리 진중한 감정이 아니니 사소한 거까지 일일이 눈치 보면서 게임 하지 말라는 내용의 글을 쓴 지도, 친구들이 너무 인간 관계를 가볍게 여기는 거 같아 답답하다는 내용의 글을 쓴 지도 1년이 다 되어간다.그 때 내가 게임을 바라보는 요소란 그랬다.사람 사이의 관계,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관점의 차이, 게임이라는 틀 속에서 우리가 쌓아갈 수 있는 감정의 레벨 따위의. 그러한 무언가를 많이 신경 쓰고 생각해왔고, 그런 얘기를 .. 2024. 11. 5.
과몰입 사이에서 멀어지는 친구 관계 [VRChat 보고서 84편]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이상한 부분에서 눈치를 많이 보는 나는 가끔씩 마음이 아프다.나 뿐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몰입을 시작한 뒤 점점 친구가 줄어든다는 푸념을 들어본 적도 있고, 과몰입끼리 있는 인스턴스엔 오래 있기 부담스럽다는 내 말에 공감하는 친구도 적지 않았으니까. 친했던 친구에게 과몰입이 생길 때, 그를 대하는 일이 정말 쉽지 않다.현실에서는 친구가 자기 애인을 소개시켜 줄 때나 친구의 애인과 대화를 나눈다. 무턱대고 내가 찾아가서 애인의 앞에서 친구와 얘기를 나누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으며, 어디선가 마주친다 해도 애초에 서로 합석해서 놀지 않으니 크게 문제 될 일이 없다.하지만 VRC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인스턴스에서 논다.그런데, 내가 찾아가면 과몰입을 시작한 이들은 껌딱지처럼 붙.. 2024. 10. 18.
호감고닉과 안호감고닉의 차이 [VRChat 보고서 83편] 누군가의 호감고닉이야 누구든지 될 수 있지만, 다수의 호감고닉이 되는 건 쉽지 않다. 장점만 가진 좋은 유저면 호감고닉이 될 수 있는 걸까?미슐랭 쓰리스타 파인다이닝의 음식이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는 걸까? 제육도 맛있으면 별처럼 빛나고, 파인다이닝의 어떤 메뉴도 맛있으면 별처럼 빛난다.포르쉐 타고도 국밥을 먹으러 오는 사람이 있다. 돈이 많아서 매일 고기에 금가루 뿌려 먹을 수 있는 사람조차 제육 국밥 백반 떡볶이 김밥을 찾고, 부의 임계점을 넘은 사람도 깜빵에서 집에 돌아왔을 때 치킨을 시켜 먹는다.마냥 상냥하고 아름다운 사람만을 원하는 세상이 아니다.장점만 가진 사람이라면 많은 이의 호감을 살 확률이 높겠지만, 그런 사람 모두가 항상 호감을 받으며 사는 건 아니다. 똑같이 상냥하고 예쁘고 아름다.. 2024. 10. 12.
친구 네토라레 [VRChat 보고서 82편] 내가 주황불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친구 네토라레(?) 때문이다.주된 이유는 아니다. 음지에 속한 친구는 수치심이 없고 내 친구들 앞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고, 그 다음의 여러 이유 중 하나가 '친구 네토라레' 때문이다. 자신의 매력으로 여러 사람을 홀리는 여우 같은 삶을 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다.나는 정말로 매력이 없고, 현실이든 온라인이든 VRC든, 항상 나는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매력 정도를 가지고 있다. 내가 좋아하고 내가 자주 놀려고 하는 친구들은 죄다 제육, 떡볶이, 순대, 김밥인데 나는 정작 군대 똥국이다.자기비하가 아니다.면전에서 님은 호감고닉이 아니다는 말을 대놓고 듣기도 하고, (겉의 이미지가) 브세계 소시민이란 표현을 듣기도 하고, 내가 자기비하식으로 콘.. 2024. 10. 10.
디나이얼 게이 [VRChat 보고서 81편] 이 글은 지금까지의 글 중 가장 불편한 글일 수 있습니다.브붕이 게이 아니냐는 말이 불편하면 뒤로가기를 누르는 걸 추천합니다.나는 8년 전 즈음에 범성애란 단어를 처음 들었다.그리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범성애란 표현을 싫어하고 있다.양성애자란 단어가 있는데 범성애자를 왜 써야 하느냐 남자 여자 어차피 둘 중에서 좋아하는 건데 왜 범성애자란 표현을 써야 하느냐 내가 입 삐죽 내밀며 말하면, 공부 많이 하신 어떠한 분들은 너가 너무 무식하다며 성별에 따른 이유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아니라 성별을 신경 쓰지 않는다느니 그런 말을 하기도 한다.근데 나는 그런 거 잘 모르겠고, 그런 표현으로 자신을 설명하는 친구는 항상 모순덩어리 같은 모습을 많이 드러내 싫었다.하는 행동만 보면 게이가 맞는데 자꾸 자긴 남자를.. 2024. 9. 29.
퀘스트 목록과 과몰입을 향한 신뢰 [VRChat 보고서 80편] 내가 원하는 모습과 니가 필요로 하는 나의 모습이 같지가 않다는 것, 잘못된 건 아니지 않나요? 미안할 일 아니지 않나요? 그런데 왜 또 그렇게 자꾸 날 몰아세우는 건데. 도대체 뭐를 더 어떻게 해. 난 몇 마디의 말과 몇 번의 손짓에 또 몇 개의 표정과 흐르는 마음에, 울고 웃는 그런 나약한 인간일 뿐인데 대체 내게서 뭐를 더 바라나요? 내가 줄 수 있는 것 그 이상을 줄 수 없음에 미안해해야 하는 건 이제 그만둘래요.과몰입 관련한 내용엔 자주 등장하는 어떠한 공통점이 있다. 과몰입뿐만 아니라 친구 관계에 고찰하는 글에도 종종 나왔을 법한 공통점이 있다.상대가 원하는 걸 만족시켜 줄 수 있어야만 한다는 내용.시간이든, 감정이든 무엇이 됐든 간에 상대가 나와 관계를 맺으면서 얻고 싶어 하는 무언가를 줄 .. 2024. 9. 28.
누구나 겪을 법한 흔한 정치질 이야기 [VRChat 보고서 79편] VRC는 인간관계가 중심이 되는 장소인 만큼, 학교에서 일어날 법한 일이나 회사에서 일어날 법한 일 등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 당연히 일어난다. 미소녀 아바타를 쓰고 서로에게 좋아하는 감정을 쉽게 느끼는 공간에서조차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자기 마음대로 장소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 하는 유저도 존재한다.이 글을 쓴다고 내가 그러지 않은 적 없다는 말이 아니며, 이 글을 피해자의 입장에서 읽는 사람들조차 누군가에겐 그런 행동을 했으리라. 다만 불쾌할 정도로 노골적이고 의도적으로 진행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내가 글을 쓰는 이유일 뿐이다. 가벼운 입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자기도 모르게 저지른 게 아니라, 악한 의도로 저지르는 사람도 있다는 .. 2024. 9. 24.
만나지 않으면 관계는 사라진다 [VRChat 보고서 78편] 간혹 누군가는 과몰입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않아도 과몰입이 유지될 거라고 착각하곤 한다. 예전에 말했듯, 과몰입이 끝나는 순간은 누군가가 '내가 이러려고 과몰입 하는 거 아닌데'라는 생각을 했을 때다.그 생각을 가장 많이 할 때가 언제일까?콜라 한 잔 했다가 용 승천하는 소리 냈을 때? 마이크 켜져 있는데 꺼진 줄 알고 코 풀었을 때? 브수면 하는데 옆에서 탱크 지나갈 때? 내 생일에 축하 안 해줬을 때? 발렌타인 초코 안 챙겨줬을 때?그 생각을 가장 많이 할 때가 언제일까?내가 과몰입에서 원하는 감정을 얻지 못 할 때겠지.원하는 감정을 얻기 힘든 순간이 언제일까?내게 감정이 식어서 더 이상 상냥하지 않을 때, 그리고 나와 같이 있지 않을 때다.에서 말했듯이, 제육은 떡볶이랑 찐하게 노는 동안에도 도망가.. 2024. 9. 23.
친구가 나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나를 안 만날까? [VRChat 보고서 77편]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울 싸는 브붕이는 있다. 그건 나일 수도 있고, 내 친구일 수도 있고, 너일 수도 있고, 네 친구일 수도 있다. '너, 나, 우리'로 불릴 많은 유저들 중 누군가는 오늘도 게임 속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오늘 새벽에도 나는 누군가가 SNS에서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모습을 보았으며, 어제도 봤던 거 같고 그제도 봤던 거 같고, 디코 보이스 하는데 마음 상해서 투덜대는 사람도 본 거 같고 나도 몇 주 전에 쌌던 거 같기도 하고. 미친 게임.모든 고민은 아니지만, 꽤 많은 고민이 어느 한 지점으로 모인다."나를 좋아하지 않는 거 같다"내 호감고닉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거 같다.내 친구들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거 같다.왜 그렇게 생각하냐면,나랑 안 놀아주니까.맨날 리퀘 .. 2024. 9. 23.
누군가가 디스코드를 싫어하는 이유 [VRChat 보고서 76편] 친구들 중엔 그 때의 나처럼 디스코드를 '싫어하는' 친구들이 있다.디스코드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번개나 SNS 등 어떤 무언가를 싫어하는 유저는 언제든 만날 수 있다. 나도 싫어하는 게 있었다.나는 브얄 초기엔 디스코드를 좋아하지 않았고, 그룹 친구들끼리 실제로 만나 노는 일을 부정적으로 여기곤 했었다. 그 외에도 정말 많음 무언가에 편견을 가지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부정적으로 여기고 싫어한 무언가가 있다. 지금은 바뀐 게 많다.자기들끼리 만나노는 일은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고, 디스코드는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사용하고 있다. 내가 그 때 디스코드를 싫어했던 이유는 이미 몇 번 밝혔다.나는 VRC에서 친구를 보고 싶었는데 친구들이 자꾸 디스코드에 박혀있으니까. 그리고 디스코드에서 같이 게임 한 친구끼.. 2024. 9. 10.
인기 많은 친구 이야기 * 제 이야기 아닙니다. 상상 속 인물의 이야기입니다.많은 친구는, 아니, '예전엔 친했지만 이제 더 이상 친하지 않은' 혹은 '서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 친구가 가끔 내게 말한다. 아바타 좀 꾸며봐라 맨날 똑같은 아바타 쓰지 말고. 맨날 똑같은 옷 좀 그만 입어라. 주황불 좀 그만해라. 친구들 많을 때도 딴 곳 가지 말고 옆에서 놀아라. 왜 맨날 그러고 다니느냐.마치 내가 문제인 양 말한다.나는 친구에게 불만이 넘쳐도 단 한 마디의 나쁜 이야기도 하지 않았고, 항상 아는 척하고 인사 하고 자주 찾아가고 그랬는데도, 친구는 내가 딱히 마음에 들지 않는지 혹은 나와 잘 지내고 싶지만 차마 생리적으로 무리라 마음이 내키지 않는지 무언가 불만을 가끔씩 쏟아낸다. 마치 네가 이거만 고치면 잘 지낼 수 있을 텐데.. 2024. 9. 2.
친구 브붕이가 맨날 우울한 이유 [VRChat 보고서 75편] 어떤 브붕이는 주기적으로 우울을 싼다.친구도 많고, 플탐도 녹일 만큼 녹인 브붕이지만 주기적으로 우울을 싼다.과몰입이 없어 과몰입 깨질 일도 없고, 친구도 많고, SNS나 커뮤니티에서 활동도 열심히 하고, 디스코드에서도 잘 놀고, 자기를 좋아해 주는 친구도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기적으로 우울을 싼다. VRC를 할 만큼 했으면 친구는 있을 만큼 있다. 많지는 않아도, 자기 플레이를 지킬 수 있을 정도의 인재풀(?)은 갖추고 있다. 그리고, 이 게임에선 그룹 내 관계가 원만하고 놀 친구만 많다면 굳이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없다.그런데 왜 그들은 주기적으로 우울해하는가? 친구의 정의가 다르기 때문이다.내가 친구를 생각하는 깊이와 친구가 나를 생각하는 깊이가 다를 수 있다.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대하는 감.. 2024.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