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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Chat/VRC 보고서108

엔드 게임 [VRChat 보고서 17편] VRC의 플레이 시간이 늘어날수록 '친구 그룹'으로 엮인 관계는 족쇄로 변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한 노력은 힘들어서 하기 싫고,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익숙한 그룹에서 영원히 머물길 바란다. 하지만, 그룹의 유저는 시간을 축적할수록 흥미를 잃고 떠나간다. 떠난 자리는 채워지지 않고 고여간다. 그룹은 백색왜성처럼 힘을 잃고 추억만이 밝게 빛난다. 재방송을 보는 듯 다 아는 듯한 게임의 재미는 나를 움직이게 만들지 못 한다. 친구 하나를 사귀려 해도 리트머스지를 갖다 대듯 대화조차 하지 않은 채 아바타만 보고 바이오만 보고 목소리나 말투 조금 보고 사람을 판단하며 친해지기를 꺼린다. 생각 없이 친추를 하고 받던 유저는 사라지고 나중에 삭제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친추조차 쉽게 보내지 않고, 받을 때조차 .. 2023. 4. 18.
브이알채팅 [VRChat 보고서 외전] VRC 딥다이브 심연 생태조사 연구 보고서는 아니고, 예전에 작성한 글과 개사한 곡을 부른 영상이다. 다음 편을 읽기 전에 이 글을 읽고 넘어가줬으면 좋겠어서 작성하는 글이다.브이알채팅 (Vocal zziritchan)우와, 이게 뭐야. 애니 속 세계야 뭐야. 이유 만든 적이 없는데 호감을 가져. 행동 하나하나 따서 억지로 장점 만드네. 처음엔 마냥 좋았던 브이알 채팅.스읍, 이게 뭐야. 아니 또 화나게 하네. 답답하게 해서 너무 놀기 싫어 이제. 자기 얘기만 하는 걘 상냥한 느낌 아니다. 이제는 너무 답답한 브이알 채팅.평범한 월드 투어는 재미가 없어.제발 나 좀 그만 놔둬. 안 꼴리는 섹스 어필 눈길 안 줘. 힘들다고도 그만 말해. 왜 게임인데 우울싸개 계속 늘어. 상냥하면 좋아도해주겠지가 아닌 본인.. 2023. 4. 18.
디스코드 [VRChat 보고서 16편] VRC에서 친구를 사귀면, 디스코드 교환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VRC 뿐만 아니라, 어떤 게임을 하든 그렇다. 어떤 동호회에 가든, 어느 공간에서든 친해진 사람과 연락처를 교환한다. VRC라고 다르지 않다. VRC에서도 연락처 개념으로 디스코드를 교환한다. 그리고 연락처를 교환하고 친한 그룹이 형성되면 단톡도 자연스레 만들어지듯이, VRC에서도 디스코드 서버로 이어진다. 시기의 차이일 뿐, 어느 그룹이든 언젠가는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사람이나 친한 사람과 더 찐하게 놀고 싶으니까. 디스코드 서버를 만드는 근본적인 이유 나는, "VR과 디스코드의 차이를 느끼지 못 할 때" 디스코드 서버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VR과 디스코드의 차이를 느끼지 못 할 때가 언제일까? "하나의 그룹에 오랫동안 박혀.. 2023. 4. 18.
하렘 순애는 순애가 될 수 없다 [VRChat 보고서 15편] 농담처럼 사용하는 표현 중, '최면 순애', '조교 순애' 등이 존재한다. 최면인데 어느 순간 유사 순애가 되고, 조교 순애인데 어느 순간 유사 순애가 되는 등의 전개에서 나온 단어라고 보인다. 아니면 "아무튼 순애"라는 표현으로 사용하는 단어일 수도 있고. 어쨌든, 단어를 정의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그런 단어가 있다는 얘기일 뿐이다. 최면 순애, 조교 순애, 하다 못 해 NTR 순애까지도 나는 농담처럼 들어줄 수 있고 공감까지 해줄 수 있다. 하지만 하렘 순애만큼은 인정할 수 없다. 하렘은 여러 사람과 이어진다. 하렘은 한 사람에게 전력투구할 수 없다. 사람의 수가 늘어날수록 자원은 점점 쪼개어진다. 주인공이 줄 수 있는 몸과 시간과 사랑도 쪼개어진다. 때문에, '한 사람과 진지하고 애틋하게 사랑하는.. 2023. 4. 17.
대화 주도권 [VRChat 보고서 14편] 프플방에서 몇 명이 대화하고 있을 때, 그들과 친한 그룹에서 우르르 방으로 몰려가는 일이 있다. (서로 친한 친구들이지만 다른 인스턴스로 나누어져 따로 놀고 있을 때) '쟤네랑 같이 놀자'며 방을 합치려는 경우다. '가자'해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기 많은 친구 혹은 좋아하는 사람을 따라 한 둘 모여 자연스레 옮겨질 때가 많다. 관계에 작용하는 인력 때문에 일어나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당장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내 주변에서도 하루에 여러 건 발생한다. 일어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하다. 이 일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아니다. 예전에 블루룸, 메룸에서 자주 지냈을 때가 있었다. 그 때의 우리는 차분하게 얘기하는 타입이었다. 하지만 우리와 연결고리가 있는 다른 그룹의 친한 유저가 종종 조인했었.. 2023. 4. 15.
허공만 바라보는 이유 [VRChat 보고서 13편] "VRC 유저가 우울해지기 가장 쉬운 순간"은, 프플방에서 허공만 바라볼 때다. '자주 놀던' 프플방, 친한 친구가 많은 방에서 허공을 바라보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위험하다. 한 발만 더 나아가면 게임 접을 수도 있다. 퍼블릭에서 인스턴스 바꿔가며 놀 상대를 찾을 때야 '친구가 없으니까' 그렇다 쳐도, 친구를 생길 만큼 생겼고 좋아하는 사람도 친한 사람도 있는데 친구 많은 방에서 대화 상대가 없어 허공만 쳐다보는 일이 가능할까? 자주 놀던 그룹의 프플방에 조인했다. 14명이 속한 인스턴스로, 친구는 8명이고 나머지 6명은 모르거나 알긴 아는데 친구는 아닌 (친하지 않은) 사람이다. A(4명) B(4명) C(3명) D(3명) 으로 파티가 나뉘어 대화하고 있다. 입장했을 때 친구들과 인사는 나눴지만, 인사.. 2023. 4. 15.
나눌 수 없는 장소 [VRChat 보고서 12편] "근데 문제는 뭐냐면은, 제가 학교 다니면서 배웠던 되게 중요한 레슨 중에 하나가, 1층에 가로를 활성화하는데 그거하고 평행하게 2층 3층에다가 평행한 어떤 보행로를 만들면은 둘이 경쟁을 하게 돼서 2층이 활성화되면 1층이 죽고 1층이 활성화되면 2층이 죽는다. 결국엔 둘 다 죽는 안 좋은 현상이 생긴다. 그런 얘길 하셨어요. 그게 세운 상가의 케이스입니다." - 한국에서 건드려선 안되는 'OO상가' 중에서 (유현준 건축가 유튜브) 나는 장소를 나눌 수 없는 월드를 좋아한다. 누군가는 큰 디스플레이가 있는 월드를 좋아하고, 누군가는 넓은 월드를, 누군가는 어두운 월드를, 누군가는 은은한 색이 감도는 월드를 좋아한다. 그리고 '나'는, 장소를 나눌 수 없는 월드를 좋아한다. 내가 블루 룸을 선호하는 이유... 2023. 4. 14.
남남 과몰입과 게이 커플 [VRChat 보고서 11편] 남녀 사이는 친구가 될 수 없고, 그래서 심플하다. 헤어지고 다시 만날 이유가 없다. '친구'로 지낼 만한 메리트가 적은 사람과 굳이 친구로 지낼 이유가 없다. '어차피'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나 섹스 가능성 때문에 상대에게 더 큰 관심을 기울였을 뿐이니까. (왜 남녀가 친구가 될 수 없느냐 따지는 사람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내가 살아오면서 봤던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 '남자가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는 경우'와 '남자가 여자에게 호감을 느끼는 경우'는 확실히 달랐다. 남자는 '같이 있으면 재밌는 사람이라'가 매우 컸던 반면, 여자는 '여자라서'가 너무 컸다. 특별한 경우는 분명히 있겠지만 대부분은 아니었다) 헤어진 뒤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은 99.8% 확률로 미련이다. 친구가 될 .. 2023. 4. 14.
과몰입과 친구 그룹 [VRChat 보고서 10편] 친구 그룹에서 과몰입과 어울릴 생각이라면 과몰입 선언을 해야 한다. 과몰입 선언이 싫다면, 친구 그룹에서 같이 어울릴 생각은 접어야 한다. 무조건. 다른 선택지는 없다. 현생에서의 연애는 서로를 향한 시간이다. 둘의 시간이다. 연인이 친구와 놀더라도 내가 같이 섞여 어울릴 일은 많지 않다. 인사 정도는 시킬 수 있다. 여행 정도야 같이 갈 수 있다. 가끔 만나서 같이 술을 할 수야 있다. 하지만 날마다 친구와 섞여 어울리진 않는다. 친구와 보내는 시간이 있고, 연인과 보내는 시간이 있다. 연인과 시간을 보내느라 친구와 만나는 일이 줄어도 괜찮다. 친구 그룹에 '종속'됐다고 할 만한 수준으로 엮이지는 않으니까. 만나봐야 술이고, 못 나가도 그런갑다 해준다. 단톡에 얼굴이나 비추고 가끔 시간 날 때 술이나 .. 2023. 4. 14.
오늘부터 1일 [VRChat 보고서 9편] 과몰입을 명시하지 않고, 과몰입에 가까운 감정을 즐기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과몰입이라고 말하고 헤어지면 다시 볼 수 없게 되니까, 혹은 상대는 과몰입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니 '고백해도 차일 테니까' 친구로 지내면서 감정적으로 뽑아먹을 수 있는 무언가를 다 뽑아먹는 행태. 이런 행동은 웬만하면 피하는 게 옳다.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은 내용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 "원금을 보장해주기로 했다"고 아무리 주장해봐야 계약서에 없으면 끝이다. 최소한 계약 내용에 관한 음성이라도 따놨어야 문제 삼을 수 있다. 돈을 받아야 할 때도 그렇다. 이체 기록은 내가 돈을 빌려줬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 어떠한 권리나 물건을 판매해서 받은 대금인지 정말로 빌려준 돈인지 확인할 수 있는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 .. 2023. 4. 14.
풀트를 팔고 싶은 이유 [VRChat 보고서 8편] 어느 순간부터 만나는 사람만 만난다.새로운 사람 찾아다니는 일은 피곤하고 지치는 일이니까.'그룹'에서 어울리는 사람은 친구 개인보다 그룹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친구 그룹에 있는 모두를 좋아할 수는 없다. 멤버 하나하나가 소중해서 만난다기보다, 그룹에 속하지 못 하게 됐을 때의 파급 효과가 무섭거나 귀찮아서 만나고 있을 수도 있다.하지만 그룹에 머물며 매일 만나는 사람만 만나면 결국 멤버 모두와 "친구"가 된다.어느 장소에서 어떻게 친구를 만들었든 간에, 친구가 되는 순간 친구와의 유대가 생긴다.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많다. 단편적인 예로, 친구가 되면 예의가 없어지는 일이나 상대의 특징을 알게 되었으니 상대의 나쁜 성격도 이해해주어야 하는 일 등.그래서 그룹엔, 특별한 친구도 있고.. 2023. 4. 14.
VRC 심해어 [VRChat 보고서 7편] VRC 같은 본격적인 가상 세계를 경험해본 적 없는 사람은, VRC의 생태계를 보고 역겹다고 생각한다. 역겹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떻게 상대가 남자인 걸 알면서 호감을 느낄 수 있냐? 그런 게 어떻게 가능하냐? 게이냐?" 엄청 궁금해하기도 한다.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역겹고, 이해하기 어려우니 궁금한 거겠지.그 얘기를 깊이 해보려고 한다.나의 답변은 조금 긴 얘기가 될 테니 천천히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 역겹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 욕할 생각 가득한 분은 더 읽지 말고 뒤로가기 누르는 걸 추천한다.그리고, 글의 진정성을 위해, 나는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고 말하고 시작하겠다. 적당히 겉핥기만 하거나, 관찰만 했을 뿐인 유저가 떠드는 일 만큼 우스운 일도 없으니까.진득하게 플레이하지.. 2023. 4. 14.
여캐 아바타 남자 목소리 [VRChat 보고서 6편] 나도 처음엔 똑같은 거부감을 가졌다. 다른 사람에겐 거의 말하지 않은 얘기지만, VRC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었던 날 여성 유저가 말을 걸어준 적이 있었다. VRC에서 (친구 제외하고) 두 번째로 타인과 대화한 시점이었다. 나는 VRC에서 대화하는 일조차 힘들어했던 뉴비라서, 어버버 대다 거절하지 못 하고 디코 친추까지 하고 말았다. 그 때, 꽤 좋았다. (여자와 이런 일이 있었다며) 주변 친구에게 은근히 돌려서 자랑하는, 보편적으로 매우 꼴 보기 싫은 행동까지 저지를 정도로 좋았다. 글에서 말했듯 나도 여성 유저에게 쉽게 호감을 느끼는 기분 나쁜 사람이니까. 두 번째로 만난 유저가 여자였어서 그런 생각도 자연스레 하게 됐다. "남자가 여캐 아바타를 사용하고 있으면 여성 유저가 보기에 기분 나쁘지 않을까?.. 2023. 4. 14.
여성 유저 [VRChat 보고서 5편] [웃음 풀발기] "효리네 민박에 박보검 나온 거 봤냐. 박보검이 딱히 재밌는 얘길 하지 않았는데도 여성 게스트가 엄청 잘 웃어준다. [웃음 풀발기] 상태였기 때문이다. 네 친구도 진짜 재밌는 얘기를 한 게 아니라, 남자가 톡 쳐도 건드리면 웃는 상황이었을 뿐이다." (자기는 여자 꼬시려고 이런 행동까지 한다며 진짜 웃긴 게 뭔지 보여준다고 돼지 멱따는 소리를 내주었다. 빵 터진 여성 패널은 그의 발언을 인정해주었다) 남성 유저는 여성 유저와 있을 때 재미를 쉽게 느낀다. 본능적으로 여성을 더 선호하고 좋아한다. 때문에, 이성 앞에서 행동이 바뀐다. 남자와는 정적이 3분만 이어져도 "이 새끼 존나 지루하네" 생각하는 남자도, 여자와 정적이 3분 이상 이어질 땐 분위기를 녹이려고 자신이 말을 먼저 꺼내주는 .. 2023. 4. 14.
우울싸개를 대하는 방법 [VRChat 보고서 4편] 우울싸개는 타인의 호의를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라고 착각한다. 친구가 내게 조인하면 '나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 거니까 '내가 좋아할 기쁜 일'이다. 하지만 나에게 조인하지 않는다고 '친구가 내게 관심이 없다'며 우울해할 일은 '절대' 아니다. 플러스가 없어진다고 마이너스가 되진 않는다. +10이 되었다가 +10이 없어지면 0일 뿐이지 -10은 아니다. 기쁜 감정만 사라질 뿐이지 우울해질 이유는 없다. 애초에 친구가 내게 조인하지 않아도 괜찮다. 내가 먼저 친구에게 조인하면 된다. 프플방을 파고 무작정 기다리면서 "아무도 내게 조인하지 않는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 나는 불행하다. 나는 우울하다" 생각할 이유가 없다. 걔네가 조인하지 않는다고 바뀌는 건 하나도 없다. 내가 찾아가면 똑같으니까. ".. 2023. 4. 14.
우울싸개 [VRChat 보고서 3편] 평소 외로움 수치가 100중에 30인 사람은, 게임을 하는 동안 외로움 수치가 30 늘어나도 우울해지지 않는다. 100중에 60밖에 되지 않았으니 40이나 여유를 가진다. 하지만 외로움 수치가 80인 사람은 20만 늘어나도 100을 달성하고 우울해지기 시작한다. VRChat 보고서 1편 에서 말했다시피 VRC는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구조로 만들어졌다. 모두가 그렇진 않지만, 많은 유저가 게임을 하다가 알게 모르게 외로움을 느낀다. 외로움 수치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VRC 자체가 현생에 만족하는 사람이 오래 즐길 만한 게임은 아니다. (VRC 바깥의) 내 주변에서도 현실에서 놀 친구가 많은 사람은 VRC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현실에서 얼굴 보지도 못 하고 VR 기기 쓰고 노는 일이 뭐가 .. 2023. 4. 14.
그룹에서 밀어내는 유저 [VRChat 보고서 2편] VRChat 보고서 1편 에서 설명했던 이유 때문에, 타인에게 집착하는 유저가 많다. 조금만 친절하게 대해주면 쫄래쫄래 따라다닌다. 같이 놀 사람 없으니까, 나는 얘밖에 없으니까. 얘 없으면 외로워죽으니까. [#미생] EP2 혼자 있는데 중요한 업무 전화가 왔다..📞 첫 출근 한 신입 장그래의 선택은? | #신입미생세끼 그렇게 그룹에 어울릴 수 없는 위화감을 만들어낸다. 누구나 시간을 같이 보낼 친구를 원한다. 그래서 뉴비 때는 퍼블릭에서 만난 친구를 적극적으로 쫓아다닌다. 친구가 적기 때문에 아는 친구 몇 명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으니까. 나도 초기에는 친구를 쫄래쫄래 쫓아다니듯 행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친구가 없는 초기엔 어쩔 수 없다. 과하지만 않으면 다들 어느 정도 이해해준다. 친구를 쫓아다니다 보.. 2023. 4. 14.
미성년자는 하면 안 되는 게임 [VRChat 보고서 1편] VRC엔 외로움을 느끼는 유저가 많다. 타인에게 집착하는 일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VRC를 접하기 전엔 멀쩡하게 잘 지냈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친구끼리 하하호호 잘 놀았던 친구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왜, 현실에선 멀쩡한 사람도 VRC만 하면 이상해질까? VRC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VRC 자체가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구조다. 우리가 외로움을 가장 크게 느낄 때는 언제일까? [Official Audio] 장기하와 얼굴들 (Kiha & The Faces) - 깊은 밤 전화번호부 내가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데, 아무도 부를 수 없을 때다. VRC에선 일상처럼 겪는 상황이다. 우리가 친구와 항상 붙어 지내는 건 아니다. 삶은 '타인과 놀기 위해 접속한 상태'가 아니다. 태.. 2023. 4. 14.